• 이번 프로젝트는 작가이자 사업가, 기획자, 행정가, 조율자 등등의 역할을 맡아 여러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무엇이 제일 중요한 부분인지 각 단계마다 고민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대마다 또는 참여자마다 어떤 역할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공공미술의 의미와 형태가 정해지는 것이 아닐까요.

    정소영, 강동구 선정작 <땅/비> 대표작가

  • 다른 공간과 작품이 만나서 만들어지는 현실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접점이 된다. 그리고 달라진 현장은 연대와 공감의 아지트가 된다.

    김은숙, 은평구 선정작 <웨이브> 대표작가

  •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통하여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향유하고 보다 밝고 따뜻한 서울이 만들어 지기를 바랍니다.

    이상원, 성북구 선정작 <닷츠 브릿지> 대표작가

  • 공공미술은 공공(公共)의 영역과 미(美)의 영역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어 더욱 조심스러운 것 같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와 서로 다른 가치판단 기준이 존재하는 영역의 총체이기 때문에. 진정한 공공을 위한 디자인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해답을 찾아갈 수 있는 하나의 발걸음이 되기를.

    이필립, 용산구 선정작 <후암마중> 대표작가

  • 『서울, 25부작;』 이후 공공미술이 단지 미술장식품으로 취급되는 사례가 사라지길 바랍니다.

    이창훈, 마포구 선정작 <공감산수> 대표작가

  • 코로나19가 계기가 되어 전국적인 복지사업이자 공공미술의 장이 마련되었다. 문체부는 예산의 전략적인 배분을 위해 규칙을 정한다. 서울시는 당선작을 선정하기에 앞서 더 많은 (시각) 예술인이 도시환경과 공공을 고려하여 자신의 관심사와 욕망을 조정해볼 방식을 마련한다. 지자체는 관내에 공공미술이 들어설 자리를 내어주고 기대감을 표출한다. 공공미술을 둘러싼 역할과 권력이 다양해질수록 모순은 더 크게 발생한다.

    김창재, 서대문구 선정작 <바람산 연립> 프로그램 대표작가

  • 그동안 상상으로만 떠올렸던 프로젝트를 10년 만에 실행하면서 막연했던 공공의 범위와 개념을 구체적인 행동과 관계를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 주민들에게도 오랜 시간 좋은 기회로 기억되면 좋겠다.

    신제현, 중구 선정작 <중구난방-中區難防> 대표작가

  • “동상이몽(同床異夢)”. 〈서울시-문체부 공공예술 프로젝트〉 제안 단계부터 현재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주 머릿속에 떠오른 사자성어입니다. 이 사자성어가 제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가장 솔직하게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함께하는 가운데 서로 다른 생각을 대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한편, 서로 다른 생각과 이상을 펼칠 수 없는 공공의 실현은 독재의 다른 이름일 것 같습니다.

    정재경, 동대문구 선정작 <리플렉트(Reflect)> 대표작가

  • 참으로 힘들고도 재미있는 프로젝트임에는 틀림없다. 새로운 시스템 속에서 더 합리적인 방향을 앞으로 우리들은 고민하고 개선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번 『서울, 25부작;』으로 많은 건전한 비판과 비평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조경재, 양천구 선정작 <빛과 구조> 대표작가

  • 창작자는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다. 자신의 것을 포함해 각 욕망을 무시할 수 없다. 성실하게 해소할 수도 없다. 이미 수많은 욕망이 과시적으로 우리의 생활 터전에 전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조정의 기회로 삼고 싶었다. 제안하고 구현될 작품은 특정한 경험과 기억을 반복하고 잉여가치를 생산해 결국 무언가에 복종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기능할 줄 몰랐다고 순진한 척 말하지 않도록 하자. 스스로 끔찍한 것이 되거나 이를 보기 싫어 고립을 택하지 않겠다면 개입해 수정하도록 하자. 남는다.

    김창재, 서대문구 선정작 <바람산 연립> 프로그램 대표작가

  • ‘공공’이라는 범위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었다. 공간에 맞게, 상황에 맞게, 일정에 맞게, 알맞게, 맞추어 잘. 이리저리 조율하다보니 중심을 잃기 딱 좋았다. 그렇게 수많은 사공이 모인 배는 순식간에 산으로 갔다. 지휘봉을 잃은 선장과 함께 산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았겠지만, 선장에게는 다방면으로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 지휘봉은 없어도 GPS 는 손에 쥐고 있으니 아무튼,
    잭팟.

    박진희, 서초구 선정작 <잆어요> 대표작가

  • 예술 작업에 내재된 개별적 특수성을 공공의 제도 안에서 공동의 경험으로 옮겨오는 일은 언제나, 누구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 모든 어려움을 사회문화적인 과정으로, 미학적 사건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 예술 작업의 차별적 가치를 증명해 내는 ‘우리’의 일이다.

    이원호, 『서울, 25부작;』 운영단 단장

  • 『서울 ,25부작;』 은 도시의 융성과 쇠락, 재생과 같은 변모의 과정을 미술의 문제가 아닌 삶의 문제로 바라보며, 기념비적 대상을 만들기보다 삶의 고민과 일상의 부단함을 투영하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해 나가는 과정에 대한 총체적 서사이다.

    조주리, 『서울, 25부작;』 운영단 큐레이터

  • “공공미술”은 시대와 장소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시대를 영민하게 바라볼 수 있는 예술가와 작가의 아이디어를 최대한 구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행정, 그리고 변화를 위한 시도들을 관대히 바라보고 기다려줄 수 있는 시민의식, 이 삼박자의 밸런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좋은 공공미술은 각 주체들이 윤리적, 도의적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실행했을 때 실현된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역량을 의심하기 전에, 본인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는지 돌아볼 시점이다.

    고재욱, 『서울, 25부작;』 운영단 매니저

  • 아마도 모두가 애착과 애증을 가지며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까 싶다. 공모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기나긴 과정이었던 『서울, 25부작;』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감사드리며, 언젠가 이 과정 하나 하나가 공공미술의 앞날에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다 주기를 기대해 본다.

    ㈜디노마드 박준형, 이아신, 오지은, 『서울, 25부작;』 운영

  • 큰 사업이었다. 적지 않은 예산과 많은 사람이 모였다, 흩어졌다. 수 없이 오고 간 통화, 문자메시지, 메일, 방문과 대화가 짧은 시간 진행된 큰 사업을 밀도 있는 형태로 (결국) 빚어냈다.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비판과 반성은 앞으로 재난이 없는 ‘평소’에 갖추고 있어야 할, 아니 그랬으면 좋았을 태도와 자세를 예비하는 다음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이야호, 『서울, 25부작;』 운영단 에디터

  • ‘서울시-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 은 코로나19로 창작활동이 어려워진 작가 지원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궁극적으로는 공공미술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예술 사업을 지향하였다. 본 프로젝트가 작가팀에는 작품 세계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공공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이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

  • ‘코로나19’라는 고난을 마주한 상황에서도 예술을 잃지 않기 위한 다양한 이들의 노력은 꽤나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전례 없는 상황에 낯설지도 모르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많은 이들이 있기에, 결과의 성공과 실패를 떠나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고 남길 바란다.

    강민경, 은평구 도시경관과 주무관

  •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술계에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어 드리고 시민들에게도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파이팅!!!

    최돈욱, 마포구 문화예술과/문화예술기획팀장

  • 우리동네 강남구에는 반짝반짝 빛이 나는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25개 동네에서는, 옆동네에서는 어떤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의 공간과 시간 속으로 들어온 작품들은 어떻게 기억되고 저장될까요. 서울의 곳곳이 벌써부터 가깝게 느껴집니다.

    조아라, 강남문화재단 대리

  •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공공미술을 통해 울적하고 답답한 마음의 숨통이 트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김종진, 은평구 문화관광과 주무관

  • “공공미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었다. 돌고 돌아 내린 결론은 “해답 없음”
    공공의 경계를 두지 않는 것에서 진정한 공공미술이 탄생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과 함께 오늘도 홍제천과 바람산을 오간다.

    방유진, 서대문구 문화체육과 주무관

  • 공공의 합의는 때때로 차악을 선택하고, 불편한 경험은 도전을 향한 열정에 재를 끼얹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순된 미션과 치밀한 한계가 얽힌 상황은 종종, 판을 뒤집을 수밖에 없는 새로움을 호출한다.
    김지연, 『서울, 25부작;』 심사위원, 큐레이터, d/p디렉터

  • 보다 풍요로운 삶과 창조적 가치의 실현은 불만족과 시행착오라는 좌절을 요구하기도 합니다만, 어제와는 다른, 더욱 성숙하고 이유 있는 오늘과 우리의 존재를 증명해주기도 합니다.
    나현, 『서울, 25부작;』 심사위원, 작가

  • 상황이 엄중하니 긴급을 요했고, 긴급한 사업 설계에 오류도 당연했다. 다만 작금의 상황이 이후 비슷한 상황을 맞이할 때 좋은 매뉴얼이 되도록 사업 평가가 엄격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발전적인 제도는 직전의 오류에 다름 아닐 테니까.

    황석권, 『서울, 25부작;』 심사위원, 월간미술 편집장

  •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제한된 조건들속에서 작가의 상상력을 공공장소에 실현시키기 위한 행정과 조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한가지 바램은 현 프로젝트 이후에도 현재의 아쉬움과 경험이 이 분야의 전문가들과 행정가들에게 전이되며, 앞으로도 공공장소에서의 미술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유비호, 『서울, 25부작;』 심사위원, 작가

  • 두 차례의 심사 과정에서 생각한 것은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모든 일은 의도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우선 준비 기간이 넉넉지가 않아 좋은 작업의 구상이 힘들었을 것이고, 지자체들 역시 작품을 설치할 장소, 조건들을 급히 찾다 보니 과연 그것이 적절한 장소인지 명확히 판단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강홍구, 『서울, 25부작;』 심사위원, 前 고은사진미술관 관장

  • 기존의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세워진 수많은 작품들이 공간과의 부조화와 부족한 작품성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아왔고, 많은 예술가, 비평가, 시민들이 개선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번의 『서울, 25부작;』도 그런 개선의 움직임이라고 봤고, 특히 기존의 공공미술과 연이 없던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고 들었다. 그것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본다.

    김민선(뮌), 『서울, 25부작;』 컨설턴트, 미디어 작가

  • 배움의 과정이라 눙치기에는 여전히, 아직도 ‘공공미술’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천 명의 참여자, 만 명의 관련자에게 움튼 프로젝트이지 않을까. 값진 소모와 값비싼 소비 사이에서 예술, 정책, 행정, 실천이 포개어지기란 여전히,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

    김현주, 『서울, 25부작;』 컨설턴트, 독립큐레이터

  • 수많은 과정과 절차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설득하는 언어를 배우는 시간을 견뎌야 공공을 실현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한 자각 프로젝트.

    박미연, 『서울, 25부작;』 사전검토자문위원, 독립큐레이터

  • 건축과 예술은 닮은 점이 많다. 구조는 건축가의 아이디어를 협력하여 구체화하고 예술가의 상상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예술적 협력에서는 작가의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도록 조금 더 관대할 필요가 있다. 때론 구조의 실용성이 예술로 승화되는 꿈을 꾸어 본다.

    박병순, 『서울, 25부작;』 컨설턴트, 터구조 대표

  • 공공미술이 공간을 점유하고 시각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기보다는, 삶의 장소들에서 예술을 매개로 개인들과 잠재성의 순간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는 ‘어떻게’를 더욱 면밀히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와있다.

    이경미, 『서울, 25부작;』 컨설턴트,독립큐레이터